조용익 부천시장이 복합문화예술공간 부천아트벙커B39를 찾아 문화의 산업화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조 시장은 28일 부천아트벙커B39 멀티미디어홀(MMH)로 송재환 부시장을 비롯한 실·국·소·단장 등 4급 이상 공무원 전원과 부천문화재단·부천산업진흥원 등 출자·출연기관 대표들을 불러 모아 부천아트벙커B39 활성화와 지역 발전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조 시장은 회의에 앞서 ‘현장 챙기기’부터 나서는 등 실효성 높은 실천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복잡한 진입 방법으로 인해 혼선을 빚고 있는 진입로를 직접 살펴보고, 관람객 안전 확보와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해결안을 발 빠르게 도출할 것을 담당 부서장에게 지시했다. 이어 주차장과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과 시민 편익 콘텐츠 확충에도 각별한 노력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천아트벙커B39의 주요 공간과 리모델링 이후 새롭게 공개된 3층,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둘러본 후 문화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주민 편의시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라운지에서 담소를 나누던 주민들과 시설 이용에 대한 소통을 나누기도 했다.
‘더욱 활활 B39, 부천시 7월 현장 회의’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부천아트벙커B39를 문화산업과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실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집행위원장들도 회의에 참석해 부천의 국제문화행사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회의 자리는 탁자 없이 둥글게 모여 앉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됐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자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넘기며, 뜨겁게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
재관람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개발, 주변 문화·상업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조 시장은 이러한 의견들을 경청하는 한편 주변 공업지역을 활용해 부천아트벙커B39를 더 넓은문화공간으로 키우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했다.
부천시는 이번 회의 내용과 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부천아트벙커B39의 장기 발전안을 갖출 계획이다.
조 시장은 “이번 회의는 취임 1년을 맞아 새로운 역점과제 중 하나로 내세웠던 ‘문화가 경제’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매만지기 위해 마련했다”며 “부천아트벙커B39가 주민들과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아트벙커B39는 재개관 이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뽑은 ‘부천 8경’으로도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쓰레기 소각장(삼정동 소각장)을 문화재생해 지난 2018년 개관했으며, 올해 4월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했다. <저작권자 ⓒ 세도소식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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